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함양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9월 5일 오후 3시경,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밭일을 하던 80대 치매 환자 ㄱ씨가 탈진 상태로 쓰러진 것을 센터 직원이 발견해 신속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은 폭염 특보가 발효된 상황으로,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ㄱ씨는 집 앞 고추밭에서 일하던 중 탈수와 열탈진 증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안심센터 직원은 평소 마을회관에 자주 방문하던 ㄱ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마을 주민의 말을 듣고 직접 자택을 방문했으며, 집 앞 고추밭 고랑 사이에서 희미한 신음을 듣고 ㄱ씨를 발견했다.
직원은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물과 음료를 제공한 뒤, 보호자에게 연락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현재 ㄱ씨는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양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폭염 시 치매 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열사병이나 열탈진에 매우 취약하다”라며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함양군 보건소는 폭염 등 재난 상황에 취약한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순찰 및 예방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