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염원[念願]’성황리 개최

예술로 되새긴 광복의 감동과 통일의 염원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창원특례시는 14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창원시립예술단 합동공연 음악회 ‘염원[念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간절한 바람과 광복 이후 분단된 민족이 하나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예술 무대로 풀어냈다. 시민 1,1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광복절 창원대종 타종행사 연계 추진으로 참석한 광복회 및 보훈단체 회원 70여 명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무대는 시립무용단의 전통춤 ‘광대무(벽사류)’로 시작해,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이 울려 퍼지며 광복의 기쁨을 힘차게 선포했다. 이어 창원의 시인이자 시 낭송가인 김효경이 자작시 '그때 팔월의 그날처럼'을 낭송했고,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추억의 한국 만화 주제곡 하이라이트’로 밝고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중반부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를 채웠다. 테너 김효종은 ‘아베 마리아’와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열창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고, 소프라노 강혜정은 ‘꽃구름 속에’와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두 성악가는 오페라 라보엠 중 ‘오 사랑스런 아가씨’를 듀엣으로 선보이며 공연의 절정을 이끌었다.

 

피날레는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함께한 차이코프스키 서곡 ‘1812년’으로 장식됐다. 웅장한 연주와 합창이 어우러지며, 광복의 환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대극장을 가득 채웠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공연이 시민과 보훈단체 회원 여러분께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나누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남도창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