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제주교육 발전에 기여한 재일제주인 고(故) 강성홍 선생과 고(故) 양종찬 선생에게 교육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번 감사패 수여는‘재일제주인의 제주교육 사랑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취지로 재일제주인의 학교 설립 및 발전에 대한 역사적 업적을 재조명하고 그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귀포시 색달리 출신인 고(故) 강성홍 님(1913~2010)은 1920년대 후반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생활하던 중 1955년 중문초등학교가 화재로 전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사카 거주 중문면 출신 재일제주인들과 함께 복구 성금을 희사해 학교 재건에 기여했다.
제주시 봉개리 출신인 고(故) 양종찬 님(1912~1981)은 1940년대 초반 일본 도쿄에서 자영업을 하던 중 1966년 고향을 방문해 봉개초등학교 교사 신축이 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성금을 희사, 교사 완공을 가능하게 했다.
두 분 모두 별세함에 따라 감사패는 제주에 거주하는 직계 가족에게 전달됐는데 고(故) 강성홍 선생의 경우 병환 중인 아들 강정현(1931년생) 씨를 대신해 손자 강승민 씨가 받았으며 고(故) 양종찬 선생의 경우 아들 양인구 씨(1937년생)가 직접 수여식에 참석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교육청은 재일제주인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재일제주인 제주교육 공덕비 건립, 제주인 학교설립사 발간, 공헌인 예우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제주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