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과 덧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기획전

전시기간 2026.4.17~2026.11.29까지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재)김해문화관광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주름과 덧댐(Wrinkles and Layers: Architecture as a Stat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건축을 완공 이후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시간과 사용, 환경과 개입이 축적되며 변화하는 ‘상태’로 바라본다.

 

건축에 나타나는 균열과 흔적, 낡음은 그동안 제거하거나 감춰야 할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이러한 흔적을 건축의 결함이 아닌 시간의 축적으로 읽어내며, 물과 공기, 빛 등 비인간적 요소와 함께 변화하는 건축의 흐름을 드러낸다.

 

특히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축적과 덧댐, 가림과 드러남이 반복되는 건축의 현재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표면의 물질 층, 숨겨진 선과 소리, 관람자의 동선과 시간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개입을 통해, 보이지 않던 건축의 작동 방식을 드러낸다.

 

전시에 참여한 김민선은 시간의 흔적이 응축된 벽의 표면을 구축하고, 서민우는 물과 소리의 흐름을 통해 건축 내부의 보이지 않는 구조를 드러낸다.

 

비유에스건축은 빗물받이를 통해 건축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며, 김민수는 천을 활용해 공간의 경계를 재구성한다.

 

김유나는 관람자의 이동을 시각화한 움직이는 시간 지도를 설치한다.

 

이윤석은 집과 건축이 축적해온 시간과 기억을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하고, 미술관 야외 유휴공간에 설치작업 ‘벽돌, 자갈, 샬레(Brick, Gravel, Chalet)’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와 자원 순환의 문제가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오늘날, 건축을 새로 짓고 교체하는 대상이 아니라 기존의 상태를 읽고 재구성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최소한의 개입과 축적된 시간에 대한 인식은 건축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해하는 또 다른 시선을 제안한다.

 

또한 전시는 미술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하나의 ‘건축적 상태’로 확장한다. 관람자는 공간을 따라 이동하고 머무르는 과정 속에서 건축을 감각하고 인식하게 되며, 공간은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경험의 장으로 작동한다.

 

특히 야외 전시는 식물의 개입으로 정적이던 공간을 살아 있는 풍경으로 전환하며, 건축과 자연, 시간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환기한다. 개관 20주년을 맞은 미술관은 그동안 축적된 시간과 흔적을 드러내며, 스스로를 전시의 일부로 전환시킨다.

 

이태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건축을 새로 짓거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기존의 상태를 읽고 재구성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관람객이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건축의 시간과 흐름을 몸으로 직접 경험하고, 일상적인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은 4월 17일부터 11월 29일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김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