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급변하는 낙농 환경에 대응하고 도내 낙농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전방위적 위기 극복 체계’를 가동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4일 오전 도내 낙농산업 현장인 홍스랜드(지헌목장)을 방문해 낙농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지사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과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2일 발표된 ‘제주 낙농산업 위기극복 대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청 내 여러 부서가 ‘원팀’으로 움직여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축산 부서를 비롯해 유가공업체, 낙농가 등 이해관계자가 상시 소통하며 현안을 해결하는 ‘제주형 원유 수급관리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협의체에는 생산 지원 부서뿐만 아니라 유통, 판로 개척, 마케팅 부서가 함께 참여한다. 고품질 프리미엄 원유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주 우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도정의 행정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가공업체 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확대와 원유 배분 효율화 등 부서 간 유기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 구조를 선진화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라우유 관계자와 제주우유 작목반장 등 낙농가들은 프리미엄 생산체계 전환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관련 부서들이 함께 고민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제주 지역 낙농가들은 원유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자 유가공공장의 직접 매입과 공동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가들이 주축이 돼 유가공 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을 통해 ‘제주낙농 집유일원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공장 매입 추진은 유업체의 경영 상황에 따라 생산 기반이 흔들리는 불안정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임을 역설했다. 농가들은 생산자가 직접 유통 경쟁력을 갖춰 제주 낙농산업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정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진흥기금 한도 증액 △배합사료 운송비 지원대상 전축종으로 확대 △축산 인증제도 획득한 농가에 인센티브 지급 △유통 판로 확대 등을 건의했다.
공장 매입과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영농조합법인 등의 형태로 추진할 때 실현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사회연대기본법의 취지를 살려 협동조합 방식의 사회적 연대 모델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가들이 법인 설립 전문가가 아닌 만큼, 전문가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거나 법무법인을 통해 자문하는 등 행정적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농가에 무조건 계획서를 가져오라고 하기보다 공동 참여와 투명한 재무회계 시스템이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배합사료 운송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원대상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배합사료뿐만 아니라 한우, 돼지 등 타 품종에서 지원받고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낙농가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차별화된 유제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서귀포 크루즈 관광객 도보 코스에 유제품 공동매장을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등 유제품 판로 확보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2일 품질과 가치 중심으로 낙농산업을 재편하는 ‘제주 낙농산업 위기극복 대책’을 발표했다.
기능성·프리미엄 우유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전환해 저지종, 유기농, 친환경 방목우유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중점을 둔다. 또한 경로당 우유 바우처, 카페 프랜차이즈, 호텔 등 새로운 소비처를 지속 발굴할 수 있도록 낙농업계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뉴스출처 : 제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