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 암치료 현장에서 해법 모색… 삼척 도계 의료산업 클러스터 추진 가속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양호선기자 기자 | 삼척시 국외출장단은 지난 12월 7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와 벨기에를 방문해 암치료용 입자가속기 제조사와 중입자 치료센터 건설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석탄산업 전환지역인 삼척 도계에 추진 중인 의료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추진 방안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박상수 삼척시장을 비롯해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이 동행한 이번 국외 출장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본격화된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실행 단계에 진입한 데 맞춰 입자가속기(중입자 등) 장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암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의료·산업·교육이 연계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산업체, 대학과의 협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출장단은 지난 8일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캉(Caen)을 방문해 NHa(Normandy Hadron Therapy)가 구축 중인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C400 IONS 시스템)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추진 현황과 운영 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캉 대학교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중입자 치료센터와 연계한 교육·연구 협력 사례를 살펴보고, 가속기 핵심 부품을 제작하는 지역 산업체인 Probent사와 Graux사를 차례로 방문해 장비 구성 과정에서의 지역 참여 가능성과 산업적 파급 효과를 점검했다.

 

특히 노르망디 레지옹(광역자치단체) 경제 분야 부의장인 소피 고갱(Sophie Gaugain)과의 면담을 통해 중입자 가속기를 중심으로 의료·산업·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성장해 온 캉 지역의 정책 추진 과정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삼척 도계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산업 전환 전략과 행정적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세계적인 의료용 입자가속기 장비 제조업체인 벨기에 IBA(Ion Beam Applications) 본사를 방문해 중입자 및 양성자 치료시스템의 글로벌 공급 사례와 프랑스 NHa 등과 연계된 지역 성공 모델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아울러 입자가속기 시스템 도입 시 단계별 구축 일정과 운영 개시까지의 소요 기간, 기술 이전 및 유지관리 체계 등 구체적인 공급 일정에 대해 확인하고, 삼척 도계 의료 프로젝트와 연계한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외출장은 중입자 가속기 기반 암치료 기술과 관련 산업의 실제 구축·운영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를 삼척 도계 지역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장비 도입 검토를 넘어 기술·산업·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국제 협력과 단계별 추진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강원도 삼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