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성인문해학습자 삶 담은 요리책 발간

백세학당, ‘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Ⅲ’ 발간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양산시는 백세학당 학습자의 문해교육 참여를 독려하고 성인문해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성인문해학습자의 이야기가 있는 요리책 세 번째 이야기인 '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Ⅲ'을 발간했다.

 

2021년 첫 번째 이야기 '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Ⅰ'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따뜻한 호응 속에 발간된 두 번째 편에 이어 올해는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며 양산시 문해교육에 큰 의미를 더하게 됐다.

 

성인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능력 향상을 넘어 글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돕는 교육이며, 이번 책 발간은 그 과정의 결실로 총 49명의 생생한 이야기가 책에 수록됐다.

 

이번 책의 작가인 어르신들은 자신만의 요리 비법과 레시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으며, 전통음식의 기록은 물론 가족·친척·이웃과 함께한 기억까지 더해져 독자들에게 더 깊은 울림을 전하고자 한다.

 

모든 글은 학습자가 쓴 그대로 수록해 사투리의 맛과 어르신들의 생생한 표현을 살렸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마음속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백세학당은 해마다 성인학습자의 참여도가 높고, 어르신들이 배우고자 하는 열의를 느낄 수 있는 배움의 현장”이라며 “성인문해 학습자가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배움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학령기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부터 양산 백세학당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올해 26개 반에 220여 명의 시민이 백세학당에 참여하고 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양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