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현 경남도의원, 경남교육청 전자칠판 구매가격 천차만별…지역업체 배려도 없어

전자칠판 구매 대부분 타지역 업체 쏠려…지역상생 원칙 우선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경상남도의회 박진현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428회 정례회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정보원의 전자칠판 구매 관련 사업이 고가 제품 집행 및 타지역 업체 쏠림으로 예산 낭비와 지역경제 역행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남교육청의 전자칠판 구매 예산은 480억 원 이상에 달하며, 이 중 약 61%(약 291억 원)가 서울, 경기 등 타지역 3개 업체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라장터 등을 통해 동일 규격 제품을 3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배 이상 가격의 비싼 제품을 구매한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세금 낭비가 발생했다는 예산낭비신고센터 접수 내역까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학교 자체 구매를 제외하고 교육지원청이 직접 체결한 601건의 계약 중 경남 소재 업체와의 계약은 단 3건에 불과하다며, “교육청이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계약관리’를 내세우지만 실제 집행 구조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정보원이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표준가격 검증 및 계약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합리적 예산 집행과 지역 상생의 원칙이 행정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현 의원은 “학교 재량 구매 계약이 많다고 해도 본청과 교육정보원이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역 산업과 교육 현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