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평생학습관, 충북형 문해교육 콘텐츠 공모전 대상

문해학습자 그림책 ‘남이면에서 피어난 글자 꽃’, 9월 순회전시 진행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권영분기자 기자 | 청주시평생학습관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한 ‘알리고 싶은 우리 지역 이야기’ 그림책&동화책 공모전에서 대상작을 배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작은 그림책 ‘남이면에서 피어난 글자 꽃’으로, 이 작품은 평생학습관 소속 그림동아리 ‘세라비’와 찾아가는 은빛무지개 한글학교 ‘남이면 황금길 작은도서관’ 문해 학습자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이번 공모전은 한글을 늦게 배운 도내 성인 문해학습자와 지역 주민이 협업해 지역의 이야기를 그림책 또는 동화책으로 풀어냄으로써, 문해교육의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청주시평생학습관은 세라비를 중심으로 문해학습자들과 창작 협업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물인 ‘남이면에서 피어난 글자 꽃’은 단순한 작품을 넘어 문해학습자들이 평생 간직해온 ‘배움의 한(恨)’을 글자 꽃으로 피워낸 진심 어린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남이면 황금길작은도서관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6명의 문해학습자들이 직접 이야기하고 써 내려간 마을 이야기를 중심으로, 세라비 동아리 회원 9명이 그림 작업을 진행해 완성됐다.

 

간판을 읽을 수 있게 된 기쁨, 자식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감동, 시를 쓰며 자신을 표현하게 된 성장의 순간들이 따뜻한 글과 그림 속에 담겼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충북평생학습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시민들과 작품을 공유하기 위해 △9월 11일 청주시평생학습관(세라비 동아리 작품전) △9월 18일 남이면 황금길 작은도서관 일원 △9월 26일 청주시평생학습박람회(생명누리공원)에서 총 3차례에 걸친 순회전시도 열린다.

 

신미순 청주시평생학습관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문해교육이 얼마나 위대한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문해학습자들의 오랜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고, 그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남이면에서 피어난 글자 꽃’은 충북형 문해교육 콘텐츠로 편집·각색 과정을 거쳐 정식 그림책으로 출판된다. 이후 도내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에 배포돼 문해교육 성과물로 지역사회에 환원될 계획이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