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유철기자 기자 | “강서는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고도 제한 완화, 마이스(MICE) 산업 도약, 도시철도망 확충 등 오랜 과제들이 하나둘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구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는 멈추지 않겠습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히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강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는 2026년 구정 운영 방향과 함께 총 1조 4,356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10.44%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1조 4,161억 원, 특별회계는 195억 원이다.
구는 민선 8기 마지막 해인 2026년을 ‘미래 기반 완성의 원년’으로 삼고 ▲균형발전 ▲안전·안심 ▲미래경제 ▲복지·건강 ▲교육·문화 ▲AI 행정혁신 등 6대 핵심 전략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1. 도시경쟁력·균형발전 85억… 고도제한 완화·원도심 개발 본격화
구는 지역 최대 현안인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과제로 지속 추진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개정에 맞춰 구가 마련한 기준안을 토대로 국토교통부·서울시와의 협의를 이어가며 조기 제도 정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국제기준의 조기 시행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원도심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아타운·휴먼타운,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원도심 재생사업도 속도를 낸다. 공항로·김포공항 주변 지구단위계획을 마무리해 노후 주거지 정비 기반을 마련하고, 준공업지역 관리계획 용역(2억 원)을 통해 생활과 산업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구조를 설계한다.
오는 12월 착공 예정인 공항동 생활SOC 사업(15억 원), 화곡초 복합화 지하공영주차장(42억 원) 조성 사업은 원도심 생활 여건 개선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이어진다. 부천 대장지구~마포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대장홍대선은 연내 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강북횡단선도 조례 제정과 추진위원회 운영으로 재추진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마곡지구 미개발지에 대해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 수요 중심의 편의시설 조성을 구체화해 마곡의 미완 구역을 새로운 미래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2. 생활안전·환경개선 507억… 화곡동 고지대 ‘수직형 승강시설’ 설치
생활안전 분야에는 총 507억 원이 배정됐다.
노후 보도·도로·맨홀 정비에 63억 원을 투입하고, 경사가 가파른 화곡동 고지대에는 40억 원 규모의 수직형 승강편의시설을 설치해 고지대 주민 이동 불편을 해소한다.
방화·공항·마곡 일대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집중호우 대비 하수도 준설·시설 보수·빗물받이 정비 등 침수 방지 대책도 강화한다.
지능형 CCTV 고도화, 안심귀갓길·안심산책길·안전통학로 조성 등 생활밀착형 안전 사업도 강화된다. 개관 1년여 만에 방문객 15만 명을 기록한 마곡안전체험관은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
3. 지역경제·마이스(MICE) 활성화 870억… 기초지자체 최초 ‘2026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개최
경제·산업 분야에는 총 870억 원을 투입한다.
구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2026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유치에 성공, 마곡 MICE 복합단지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전 세계 한인 경제인·해외 바이어 등 약 3,000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로, 준비비 4억5천만 원을 반영해 체계적인 개최 준비에 들어간다.
코엑스 마곡 개관 이후 마곡지구는 국제회의·포럼·전시가 활성화되며 AI·바이오·스마트기술과 마이스 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80억 원의 대출금리를 연 0.8%로 인하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전시회 참가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500억 원 규모의 강서사랑상품권과 배달전용 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및 현대화 사업(21억 원)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마곡 통합신청사와 등촌2동 신청사는 이전 이후, 현청사 부지를 주민수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4. 복지·보육·건강 9,166억… 전체의 60% 투입하는 ‘포용복지’
복지 분야는 전체 예산의 60%를 넘는 9,166억 원을 편성하며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구는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강화하고, 고립가구 지원 및 돌봄·보건 연계 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266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마곡노인종합복지관·곰달래어르신복지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에는 791억 원을 반영했으며, 내년 3월 개관하는 ‘어울림플라자’는 장애·비장애인 통합 이용이 가능한 포용복지 거점으로 운영된다.
저출생 대응을 위해 임신·출산·양육 전주기 지원을 확대하고, 키움센터·서울형 키즈카페도 지속 확충된다.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을 위해 농식품 바우처(10억 원)도 새롭게 도입된다.
5. 교육·문화·체육 513억… 강서 최초 ‘역사문화관’ 조성
교육·문화·체육 분야에는 513억 원이 편성됐다.
교육경비 지원 28억 원, 급식·입학준비금 등 교육지원 105억 원을 투입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부모 부담을 줄인다.
내년 개청 예정인 통합신청사 내부에는 강서 최초의 ‘역사문화관’이 조성돼 강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상설 전시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서구민회관 리모델링, 염창동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푸른들청소년도서관 재건축, 서서울문화플라자 및 마곡유수지 종합체육공원 조성 등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사업도 연이어 진행된다.
허준축제·허준마라톤 등 대표축제는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6.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행정 13억… ‘AI 강서’본격 추진
AI 기반 행정혁신 분야에는 13억 원이 투입된다.
AI 존 조성, AI 챗봇 민원서비스, 화재감시 시스템, 자율주행 로봇 실증사업 등을 통해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동시에 강화한다.
또한 마곡 첨단기업과 연계한 ‘마곡리서치타운 아카데미’를 운영해 미래산업 전문 인재를 육성하며, AI 특화도시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2026년은 강서가 균형발전·안전·혁신·포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출된 2026년도 예산안은 강서구의회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 최종 확정된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강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