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단순히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생명은 ‘존재의 증명’이자 ‘사랑의 결과’이다.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스스로 생명을 창조하고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회는 생명을 단지 통계와 비용의 수치로 계산하고 있다. 아이 한 명이 태어나는 일은 감동이 아닌 부담이 되었고, 생명을 잉태하는 일은 축복이 아닌 선택의 문제로 바뀌었다. 생명이 가장 고귀한 가치임에도, 우리는 그 존엄을 잃어가고 있다. 생명의 숨결은 인간의 존엄 그 자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중하며, 그 존재만으로 세상을 바꿀 힘을 가진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 구조는 생명을 품은 이들에게 냉정하다. 청년 세대는 결혼을 미루고, 가정을 꾸리기보다 생존을 택한다. 여성은 출산과 경력을 저울질하며, 남성은 가족을 책임질 자신이 없어 결혼을 두려워한다. 이렇게 우리는 스스로 생명의 근원을 막고 있다. 이 시대의 위기는 경제가 아니라 생명이다. 돈이 부족한 사회는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사람이 사라진 사회는 회복할 수 없다. 생명은 모든 가치의 시작이며, 인류 문명의 가장 큰 자산이다. 따라서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회복되지 않으면, 그 어떤 정책도 지속될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이는 곧 국가의 존립을 흔드는 가장 근본적인 위기다. 인구가 줄어들면 학교가 사라지고, 일터가 줄고, 지역이 소멸하며, 결국 국토의 균형이 무너진다. 저출산 문제는 복지나 경제의 영역을 넘어, 국가 안보와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단발적인 출산 장려 이벤트나 일시적 지원정책을 넘어서야 한다. ‘저출산⦁저출생극복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며,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틀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현장에서 효과가 있는 정책, 세대 간 신뢰를 회복하는 행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국가의 미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 골든타임 5년 :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늦는다 지금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앞으로 5년, 이 시기를 놓치면 인구 절벽은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고착화될 것이다. 저출산은 암과 같다. 초기에 정밀진단을 받고 수술해야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치적 계산과 행정적 지연은 병을 키우는 결과만 낳는다. 필자는 과거 정부의 인선 관행과 조직 카르텔을 과감히 혁신할 것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