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태공 기자 |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서산 호수공원과 인근 골목길, 놀이터. 멀리서도 눈에 띄는 '분홍색 조끼'가 나타나자 하굣길 학생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고생하십니다!"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이 생경하고도 감동적인 풍경의 주인공은 바로 서산교육지원청 청소년선도위원회 위원들이다.
지난 3월 10일, 서산교육지원청은 청소년 '수호천사'들을 위한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 특히 이번 행사는 2020년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된 이래 5년 넘게 지역 청소년 보호의 기틀을 닦아온 신정국 위원장을 비롯해, 최선주 사무국장, 정윤경·김영애 지도팀장 등 '원년 멤버' 4인의 노고를 기리는 자리로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모든 아이가 내 아이"라는 마음 하나로 민관협력의 우수 사례가 되고 있는 청소년선도위원회는 삶 자체가 봉사인 리더십이 일궈낸 결실 중에 하나다.
이번에 감사패를 수상한 신정국 위원장은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온 인물이다.
현재 서산시 자원봉사연합회 제5대·6대 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봉사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해왔을 뿐만 아니라, 사계절사진봉사단, 글로벌 문화예술단, (사)서산청사모 등 다수의 사회단체장을 맡아 지역 발전과 소외계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 5년, 거리를 누비며 만난 우리 아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특히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찰관분들의 든든한 협력 덕분에 우리 위원들도 안전하게 봉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의경 출신이기도 한 그는 "현장에서 뛰는 경찰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배이자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서산 청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정국 위원장과 함께 5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위원들의 소감도 남달랐다.
위원회가 체계적으로 자리 잡는 데 내실을 기해온 최선주 사무국장은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의 활동 의지를 다졌고, 현장에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해온 정윤경 지도팀장은 "작은 조언 하나에 마음을 열어주는 아이들이 고마웠다. 이 상의 무게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김영애 지도팀장은 "내 자녀를 살피는 마음으로 시작한 활동이 어느덧 5년을 넘겼다.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곁을 지키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 핵심 위원 4인은 지난 5년간 교육지원청과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며, 관(官) 중심 선도 활동의 한계를 민간의 유연함과 열정으로 극복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매주 1회 교외 생활지도는 물론 명절, 수능, 지역 축제 등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특별순찰을 자청하며 "민간협력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감사패 수여식이 끝난 직후에도 위원들은 예외 없이 현장으로 향했다.
호수공원, 놀이터, 공중화장실 등 아이들이 머무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길이 닿는다.
현장에서 만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분홍색 조끼가 생소했지만, 이제는 이분들을 보면 마음이 놓이고 든든하다"고 전했다.
위원들의 정성이 서산 거리를 '경계의 공간'에서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김지용 교육장은 "서산 학생들의 안전한 일상은 청소년선도위원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희생이 만든 사랑의 울타리 덕분"이라며, "이분들의 활동은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지역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등불과 같다."고 강조했다.
서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청소년선도위원회와 서산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촘촘한 생활지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정국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헌신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을 서산에서 증명해 내고 있다.
[뉴스출처 :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