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향교 기로연, 경로효친 참뜻 이어가

효행 표창 및 유림 화합의 장, 지역 어르신 위로 자리 마련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신태공 기자 | 청양향교(전교 백지현)가 24일 라온웨딩홀에서 지역 어르신과 유림 150여 명을 모시고 ‘2025 청양향교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열어 경로효친 정신을 되새기고 전통 문화 계승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는 청양향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유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대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의식행사, 내빈소개, 표창 수여 등이 이어졌으며, 공식 행사 후에는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오찬이 마련됐다.

 

효행 표창은 부모 봉양과 지역 사회 내 모범적 생활을 실천한 4명의 군민에게 수여됐다. △이한영(운곡면) △한생수(대치면) △남보현(화성면) △방준아(남양면) 씨가 군수 표창을 받았으며, 이 밖에도 성균관장상 1명, 충남향교재단이사장상 1명, 청양향교 전교상 2명 등 총 8명의 유공자가 뜻깊은 상을 받았다.

 

백지현 전교는 환영사에서 “오랜 세월 향교는 선현들의 학문과 충효의 정신을 지켜온 지역의 중심이었다”며 “오늘 기로연을 통해 경로효친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문화가 후세에 올바르게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랜 세월 지역의 품격과 공동체 정신을 지켜오신 어르신들을 모시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청양군은 앞으로도 경로효친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로연은 조선시대 정2품 이상 70세 이상 문신을 임금이 예우하던 전통에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지역 어르신을 위한 경로 행사로 계승돼 공동체의 유대감과 전통 계승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스출처 : 충청남도 청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