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가을 단풍 속 위협, 털진드기 조심하세요”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활동 급증, 발열·발진 시 의료기관 진료

 

뉴한국방송뉴스통신사 권영분기자 기자 | 청주시 보건소는 가을철 털진드기 활동이 급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과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1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43주차 전국 털진드기 지수는 0.24로 전주(0.02) 대비 12배 증가했다. 이는 평균기온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털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이다.

 

털진드기는 10~15℃ 구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올해도 평균기온이 15.9℃로 낮아진 10월 말부터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근육통, 발진, 림프절 종대 등이 있으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 Eschar)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3년(2022~2024년)간 전국 환자의 73.2%가 10~11월 가을철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주시 역시 지난해(2024년) 11월에만 39건이 신고돼 연중 발생(51건)의 76%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야외활동 시 긴 옷, 목이 긴 양말, 장갑, 모자 등 착용하기 △야외활동 후 반드시 씻고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양재숙 감염병대응과장은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발열이나 피부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고, 평소에도 손씻기·긴 옷 착용·기피제 사용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충북도청주시]